오프닝 나이트

시리즈

작가 소개

2014년 《작가세계》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기다릴 때 우리가 하는 말들』과 장편소설 『아는 사람만 아는 배우 공상표의 필모그래피』, 에세이집 『아무튼, 방콕』을 썼다.

작가의 말

지난 겨울과 봄, 나와 대치했던 건 감추려는 마음이었다. 쓰고자 하는 의지를 꺾는 마음. 이건 절대로 쓰지 말라고, 어디 한번 쓰기만 해보라고 일단 멈춰 세우는 마음. 그 마음이 나를 순순히 보내주지 않으리라는 걸 느꼈을 때, 그 마음은 내게 보여지고 싶은 욕망이 남아 있는 한 그 욕망과 정확히 같은 크기의 힘을 가진 그림자처럼 존재하리라는 걸 느꼈을 때, 어쩌면 나의 진실은 거기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