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무릎

시리즈

작가 소개

이유리

2020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단편집 『브로콜리 펀치』 『모든 것들의 세계』가 있다. 잘 달리지 못하지만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

정아리

아크AC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수작업 및 수작업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일러스트 작업을 통해 바라보면 애틋하고 반짝이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출판 일러스트를 비롯하여 기타 상업 일러스트, 독립 출판 위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말

이 소설은 사실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저는 재작년쯤 정말로 창릉천에서 달리다 별을 보느라 넘어졌고 무릎을 꿰맸거든요. 제 오른쪽 무릎엔 십 센티미터가량의 흉터가 남아 있어요. 그런데 외계인은 아직 무릎 안에 들어 있습니다. 조금 더 지구 구경을 하고 싶다고 하네요.
어쨌든 이 소설을 외계인은 별로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듯했습니다. 자기의 꿈은 선생님이 아니라 행성 외교관이었고, 자기가 살던 곳은 소설에 묘사된 곳보다 훨씬 더 아름답다고 꼭 덧붙여 달라네요. 아무튼 저는 전했습니다. 그럼 이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릎에서 외계인도 감사를 전해달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