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의 도전: 소설가맛 쿠키편

시리즈

작가 소개

언젠가의 언제를, 어딘가의 어디를 알고 있지만 누군가의 누구를 몰라 여기까지 왔다. 지은 것으로 『단명소녀 투쟁기』 『고고의 구멍』 『삼색도』 등이 있으며 단편집이 하반기에 출간 예정이다.

작가의 말

소설가맛 쿠키(LEGEND)
모두가 좋아할 만한 재료들을 전부 넣고 구워버린 탓에 맛도 모양도 오히려 엉망이 되어버린 쿠키. 지독히 달면서도 끔찍히 쓰고 은은하게 매운데 뒷맛은 짭짤한 데다 오묘하게 새콤한 냄새까지 풍긴다. 하지만 워낙 귀한 재료가 많이 들어간 탓에 선뜻 버리기 아까워 아직까지 오븐에 남아 있는 모양. 시간이 흐를수록 여러 맛과 향이 섞이며 차차 균형을 이루어 가는 듯 보이지만, 누군가의 기쁨이 되기 전 까맣게 타버리지 않을까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