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베어ㆍ예티

시리즈

작가 소개

198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게임(특히 시뮬레이션과 SRPG), 이세계물 애니메이션, 모험가의 시집, 텍사스 홀덤, 전자 담배, 당일 연차, 나의 침대를 좋아한다. 시집 『소규모 팬클럽』, 『엔터 더 드래곤』을 펴냈다. 감사한 일이다.

작가의 말

바쁠 때 쓰는 게 좋다. 나를 더욱 소진시키기 때문이다. 시체처럼 잠들면 꿈도 꾸지 않는다. 그러나 시는 늘 나에게 덤터기를 쓴다. 생각해 보면 시를 쓰기 위해 무언가를 한 적이 없다. 체험도, 기행도, 자해도 하지 않았다. 소리 지르지도 않았다. 나에게 시는 램프의 지니 같은 것이었다. 다 썼으니까 이제 그만 가 줘. 이런 내가 시를 정말 사랑한다고 할 수 있을까? 그러나 시를 사랑한다고 될 일인가?